알맹님, 만화책 좀 보시나요? 어렸을 적 저는 책을 참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물론 만화책이요! 😅 사실 만화책도 책의 어엿한 한 장르인데, 그간 오해를 많이 받아온 것 같아요. 어른들은 툭하면 ‘공부에 방해된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요. 생각해 보면 공부를 잊고 푹 빠질 정도로 재밌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고 보니, 무언가에 푹 빠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소위 ‘덕질’이라는 꾸준한 애정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다시금 푹 빠져드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어린 시절 살금살금 몰래 가던 만화방을 당당히 들어갔어요. 만화방 안에는 역시나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많았지만, 저와 같은 성인들도 많더라고요. 그 사이에 자리 잡고 앉아 만화책을 세 시간 반 동안 내리 보았답니다. 원래 약속이 있어 1시간 이용권을 끊었는데, 만화의 다음 내용이 궁금해 계속 시간을 추가하고, 출출한 배를 채울 소떡소떡🍡주문도 맘껏 했어요. 허허허 어찌나 짜릿하던지요. 그제야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이 무척 실감 났어요. (좋아하는 만화를 하루 종일 늘어지게 봐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니..!) 알맹님도 최근에 만화방 가본 적 있나요? 이 짜릿했던 경험을 알맹님과 함께 나누고 싶어 만화 이야기를 이번 밍글맹글에 꾹꾹 눌러 담아 봤어요. 흥미로운 만화책을 보듯 후루룩 읽어 주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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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꽤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단골 만화방 하나쯤을 마음에 두고 있어요. ‘만화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바로 가서 책을 탁-하고 펼쳐 볼 수 있는 곳이요. 단골 만화방은 언제든지 만화와 나를 연결할 수 있는 직통열차인 셈이지요. 🚝 맹그로브 지점 근처에도 개성 있는 만화방들이 있어요. 지도 속에 숨겨뒀던 리스트를 살포시 꺼내 소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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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 | 페잇퍼(링크)사장님의 추천 만화 : 『스킵과 로퍼』‘아는 사람만 알고 오는 비밀스럽고 안전한 공간을 지향한다.’는 소개글답게 웹사이트에서 미리 회원가입을 하고 방문해야 해요. 날마다 바뀌는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면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기분 좋은 사장님의 인사와 어느 각도로 눈을 돌려 봐도 사랑스러운 공간은 살랑이는 기분을 느끼며 만화책에 빠져들기에 충분해요. 🤤 책을 읽다 보면 사장님이 기르는 고양이가 책장 사이를 도도하게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어요. 고양이도 보고! 만화도 보고! 이곳이 천국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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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인 | 24시 만화카페(링크)사장님의 추천 만화 : 『최애의 아이』,『슬램덩크』 (하나만 고를 수 없음)
어릴 적엔 넥타이 맨 회사원들이 가는 만화방이 궁금했어요. 만화에 진심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바쁜 시간을 쪼개 만화를 보러 왔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진심이겠어요. 그런 회사원들의 점심 쉼터, 옛 감성이 묻어나는 24시 만화카페를 소개합니다. 🕺🏻24시간으로 운영되어 한 번 쥔 만화를 놓치지 않고 결말까지 막힘없이 확인할 수 있어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만화를 읽으러 오는 찐 플레이스를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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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 만화의 집(링크)에디터의 추천 만화 : 『다리 위 차차』
맹그로버에게 맹그로브가 집이듯, 만화책에게도 집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명동에 위치한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안에는 만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는 만화도서관 ‘만화의 집’이 있답니다. ‘이것을 다 공짜로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방대한 서재의 크기가 놀랍습니다. 만화를 분류해 놓은 주제들이 ‘소소하고 따뜻한’, ‘생생하고 감격스러운’과 같은 형용사로 구성되어 있어요. 마음에 와닿는 주제 앞에 앉아 책을 골라보면 실패할 확률은 없어 보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만화책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저는 이 집에서 살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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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설 | 지하 2층 라이브러리 에디터의 추천 만화 : 『20세기 소년』
가장 좋은 만화방은 내 집과 가까운 곳이지요. 눈과 비가 오더라도 발끝 하나 젖지 않고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 행복 아닐까 싶습니다. 맹그로브 신설에 사는 맹그로버는 엘리베이터만 타면 바로 만화와 연결될 수 있어요. 지하 2층 라이브러리에 『20세기 소년』, 『착한 척은 지겨워』 등의 만화가 있기 때문이죠. 평소에 무심코 라이브러리를 지나치곤 했다면, 이번 주말에 라이브러리에 앉아 20세기 소년 정주행해 보는 것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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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소식을 확인해보세요! 프로그램 형태나 규모에 따라 다른 지점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맹그로브앱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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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채소 밀프렙 with 꼼므크리제
🌳 신설 | 8/20 16:30-18:30
🌳 신촌 | 8/27 16:30-18:30
뜨거운 햇빛 아래 탐스럽게 익은 토마토, 양배추, 렌틸콩을 활용해 여름 채소의 향긋함과 신선함이 물씬 느껴지는 세 가지 메뉴를 만들어 봅니다. 여럿이 함께 만드는 즐거움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직접 만든 요리를 먹으며 한여름의 상큼함을 경험하세요. 건강한 식물성 재료로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질감과 맛을 연구하는 비건 아카데미 꼼므크리제가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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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WIDE with 에세이스트 태재
🌳 신설 | 8/14, 8/21, 8/28 19:00-21:00
에세이스트 태재의 글쓰기 수업 <ESSAY WIDE: 글쓰기, 넓어지기, 웃어넘기기>가 열립니다. 에세이를 쓰면, 과연 마음이 넓어질까요? 빈 페이지 위에 글자를 써내려가는 일은 좁아지게 할까요, 넓어지게 할까요?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읽고 싶은 맹그로버를 위해, 글을 시작하는 환경을 갖추고 글을 마무리 짓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9월 수업도 참가 모집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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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잘하는 집 with 맹그로브 커뮤니티팀
🌳 신촌 | 8/25 07:00-09:00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맹그로브 신촌이 ‘아침 잘하는 집’으로 변신합니다. 맹그로버라면 누구든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요! 이른 시간 잠에서 깨어 아침을 주도하며 산뜻하게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책 읽기, 모닝커피 마시기, 동료 얼리버드들 구경하기 모두 가능! 출출한 맹그로버들을 위해 맛있는 아침도 준비해 둘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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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읽으면서 반짝이는 캐릭터를 발견하기도 하죠? 나와 생각하는 게 너무나 비슷해 공감이 갈 때도 있고, 현실에서 쉽게 하지 못하는 행동을 대담하게 해내어 부러울 때도 있지요. 그런 캐릭터들이 내뱉는 대사는 또 얼마나 마음을 파고드는지, 만화를 읽는 것뿐인데 코끝이 찡-하면서 눈물이 맺히기도 합니다. 에디터들의 마음에 쏙 들어온 캐릭터와 대사를 아래에 적어 보았어요. 놀랍게도 하나도 겹치지 않는 에디터들의 취향! 지금 살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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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의 렌고쿠 by 스민
"마음을 불태워라"
저는 열정캐(릭터)를 좋아합니다. 하이큐의 히나타, 슬램덩크의 강백호, 궁의 신채경과 같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캐릭터들이요. 현실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만화에서만 볼 수 있는 용기에 감탄하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열정캐들의 특징이 있는데 절대 현실에 굴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극복하고 이겨냅니다. 작년에도 제 마음에 불을 지피는 열정캐를 만났습니다. 바로 <귀멸의 칼날>의 렌고쿠입니다. 귀멸의 칼날은 인간을 괴롭히는 귀신을 잡는 귀살대의 이야기인데요. 그곳에서 렌고쿠란 캐릭터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웃고, 밥도 잘 먹고 긍정적으로 삽니다. 그러다 악당을 만나 그만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요. (스포일러 죄송합니다.) 그런데 렌고쿠가 죽음의 문턱에서 남긴 대사가 정말 멋있어요. “가슴을 활짝 펴고 살아라. 자신의 나약함이나 무능함에 아무리 좌절하고 쓰러져도, 마음을 불태우며 이를 악물고 앞을 바라봐.”라는 대사인데요. 아주 강렬합니다. 이 만화를 볼 당시 개인적인 고민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마치 렌고쿠가 넘어져도 일어나면 되고 울었어도 눈물 닦으면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고맙다..렌고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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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미의 세포들』의 게시판 세포 by 강
“미안하지만 웅이는 남자주인공이 아니야. 남자 주인공은 따로 없어. 이곳의 주인공은 한 명이거든.”
혹시 <유미의 세포들> 알아요?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직장인 여성 유미의 연애와 일상을 그린 아주 귀엽고 솔직한 이야기인데요. 제겐 고등학생 시절 자주 보던 웹툰 중 하나여서 아주 재밌게 봤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늘 유미에게 몰입해서 때로는 수더분하지만 듬직한 웅이를, 또 세련되고 잘생긴 바비를 좋아하기도 했죠. (순록파 서운해하지 말아요. 순록이도 당연히 좋아했어요.) 재작년에는 드라마로도 큰 인기를 얻어 그것 역시 챙겨봤는데요. 요즘에는 유미의 ‘세포들’에 더 눈길이 가고, 그 친구들이 하는 말이 가슴에 콕콕 꽂히는 거 있죠? 패션세포, 출출세포, 응큼세포, 자린고비세포, 리액션1호까지 귀엽고 개성 있는 세포들이 많지만! 특히나 세포들이 하루 동안 올린 의견들 중 쓸모없는 것은 버리고 중요한 것을 가장 위에 게시하는 역할을 하는 게시판 세포가 내뱉는 한 말이 두고두고 생각나더라고요. 게시판 세포가 뱉은 이 명대사는 만화의 제목이 왜 <유미의 세포들>인지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죠. 모두가 유미를 생각하고 유미를 위해 행동하지만 그 누구보다 단단한 마음으로 유미를 아껴주는 세포랄까요? 모든 세포들을 진두지휘해서 유미를 대표하는 프라임세포 자리를 노려도 될 만큼 정말 멋져요! 알맹님이 좋아하는 세포는 누구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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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의 류크 by 잼
“나는 그 누구의 편도 아니야.”
사실 저는 만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원피스, 나루토, 진격의 거인, 하이큐, 코난 등등 다들 한 번 쯤은 봤을 법한 유명한 만화들 또한 제대로 알지 못하죠. (일본 어학연수 당시, 나루토 캐릭터 이름을 몰라서 스피드게임에서 졌던 슬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책도 조금 읽고 대략적인 스토리라인을 아는 거의 유일한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데스노트 입니다. 고등학생 때 친구가 읽는 만화책을 보고 새롭다 못해 기이하게 느껴진 한 캐릭터 덕분에 진입을 시도한 작품이었는데요. 꿈에 나올까 무서울 정도로 살벌하게 생긴 얼굴에 그렇지 못한 사과 사랑, 바로 사신 류크(リューク) 입니다. 데스노트 세계관에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와 동행하는 사신인데요, 사실 저는 이 친구가 데스노트의 진정한 위너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포일러를 주의해야 하니 세세한 이야기는 하지 못하지만, 수많은 살상과 비극을 남긴 라이토와 L(엘)을 주축으로 전개되는 엄청난 두뇌 게임에 참여관찰자로 함께 하며 자신이 원했던 모든 것을 얻고 만족감을 얻는 거의 유일한 캐릭터이거든요. 폭력과 살상, 배신 그리고 수많은 반전이 섬뜩하게 이어지는 작품이지만,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살생부’를 모티브로 한 세계관이 꽤 매력적인 데스노트. 스릴러와 수사물 또는 호러 어느 쪽을 좋아하시던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추천합니다. (섬뜩하지만 왠지 모르게 귀엽고 호감인 사신들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 ✅) |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의 다에코 by 샌드
“너에게 좋은 걸 가르쳐줄게. 사람은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 않아도 된단다.”
제 콘텐츠 취향은 잔잔하고 일상적인 것들입니다.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과 엄청난 반전을 가진 영화나 책도 좋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역시 더 좋아요. 만화도 그렇고요. 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는 이런 저의 취향에 완벽히 부합하는 만화들을 그립니다. 특별한 스토리라 할 것 없이 주인공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것을 담백하게 풀어나가는 식이예요. 오늘 소개할 내가 정말 원하는 뭐지?”라는 만화책은 침대에 누워 서너 번은 족히 읽었는데요. 독신으로 살며 혼자의 삶을 오롯이 책임지고 있는 다에코를 특히 애정합니다. 조카 리나와 대화를 할 때 그녀가 인생을 대하는 심플하고 개방적인 가치관이 잘 드러나요. 산책을 하듯 여유로운 그녀의 태도를 닮고 싶어요. 세상이 묻는 모든 것에 대답하려 한다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것이니 그럴 필요 없다는 여유를 말이죠. 생각나는 대로 툭툭 내뱉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 그녀의 언행들은 만화책을 덮고 나서도 문득, 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한가로이 집에서 쉬는 날에 부담 없이 읽어보세요. 분명 마음에 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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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밌는 만화 이야기를 여기서 끝낼 수는 없지요. 소년 만화, 순정 만화, 웹툰 원작 만화, 일상 만화..등등 알맹님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 시킬만한 라인업을 들고 왔어요. ‘마음에 드는 만화가 있나~’ 슥슥 탐험해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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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츠바랑』
요츠바랑의 뜻은 ‘요츠바와 함께’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다섯 살 꼬마 요츠바와 아버지가 함께 지내면서 생기는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언제나 오늘이 가장 즐겁다’는 요츠바의 말처럼 포근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잔잔한 일상물을 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
➨ 『미생』
문득 알맹님이 만화보다 웹툰을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살포시 웹툰 원작 만화를 추천해 봅니다. 드라마로 제작되어 익숙한 미생은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었어요. 자신의 삶을 승리하기 위해 한 수 한 수 돌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한 번 살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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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큐』
승부의 세계, 스포츠의 치열함을 만화로 느끼고 싶다면 하이큐를 읽어보세요! 키가 작은 히나타가 배구부에 들어가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세밀한 경기 장면 묘사로 책을 보고 있기만 해도 몸이 움찔움찔한답니다. (그만큼 박진감 대박!) 천재 세터 카게야마와 함께라면 어떤 강호들도 두렵지 않은 히나타의 성장 이야기를 살펴 보세요.🏐 |
➨ 『궁』
알맹님, '궁' 보셨어요? 윤은혜, 주지훈이 주연을 맡아 흥행에 성공했던 드라마 ‘궁’은 만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신채경을 사이에 둔 이신과 이율의 대결, 삼각관계를 넘어 사각관계의 러브라인은 정말이지 만화를 한번 시작하면 눈을 뗄 수없게 합니다. 다소 낯선 입헌군주제 설정과 궁중 양식을 스토리에 잘 녹여내어 또 하나의 ‘보는 재미’를 주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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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알맹님도 ‘인생 만화’라고 할 만큼 재밌게 읽은 만화책이 있나요?
혼자만 알기 아쉽다면, 공유해 주세요! (맹그로버 탐구하는 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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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밍글맹글에서는 좋아하는 과일 선발대회가 열렸어요. 수많은 답장을 보며 과일에 대한 맹그로버들의 뜨거운 사랑을 실감했답니다! 과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과일은 무엇이었을까요?
맹그로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두구두구두구~🥁) 복!숭!아! 였습니다.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이 압도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괴물 신인 복숭아의 인기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뜨거웠던 컴피티션의 열기를 아래에 담아봤어요. 각 과일을 좋아하는 맹그로버들의 마음을 느껴보시죠! (답장을 남겨주신 맹그로버 중 5분을 추첨하여 아기자기한 과일 껍질 마스킹 테이프 선물도 완료!🎁)
🍑 떠오르는 샛별, 복숭아파~ 🍑
"달달하면서 복숭아를 베어물었을 때 느껴지는 코에 맴도는 향이 좋고, 물복과 딱복을 고르며 서로의 취향도 확인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요! 복숭아하면 왠지 모르게 어피치가 생각나면서 귀여운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도 신기하네요! 여름만 되면 나오는 카페나 베이커리의 복숭아 신메뉴들을 찾아 다니는 것도 재밌어요!"
🍉 전통의 강호, 수박파~ 🍉
"어릴 적 부터 정말 수박을 좋아했어요. 수박밭 갖는게 꿈일 정도로요. 수박 모종을 사서 키워보기도 했는데, 주먹만큼 자라고 더 이상 커지지 않더라구요. (속상..) 가장 사랑하는 계절이 여름이라, 여름 과일을 모두 좋아하지만, 어릴 적 부터 좋아한 수박에 대한 애착은 집착이 되어 여전히 수박을 사랑해요."
🍏 빠질 수 없다, 청사과파~ 🍏
"어렸을 때 여름 휴가 철이면 가족끼리 해변가로 놀러가곤 했는데요. 출발할 때면 차 안에서 엄마가 적당한 크기로 자른 청사과를 락앤락 통에서 꺼내 저와 동생들에게 건네주셨어요. 전날 냉장고에 넣어둬 시원한 사과를 베어물며, 창밖을 바라보며 머지않을 바다 풍경을 기대하는 일이 여행길의 묘미였어요. 그래서 지금도 청사과를 만나면 가족이 다함께 떠나던 여행길이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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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닝 글이 너무 좋았어요!
ㄴ 꺄~ 이런 칭찬을 들으니 행복해요! 더울수록 과일도 물도 꼭꼭 잘 챙겨 먹어요! 건강하게 여름을 나 봅시다~ 💃🏻
🐯 : 자취하면 과일 챙겨먹는 게 참 힘든 것 같아요. 과일은 잘 챙겨먹냐는 잔소리같은 질문에 늘 과일 한 접시씩 방으로 과일을 넣어주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이제야 그게 정성이고 사랑이란 걸 느껴요. 이번 여름에는 편의점에서 자두를 세일하길래 사먹어보았는데요 제철음식을 챙겨먹는 기쁨이 있더라고요. 계절을 베어무는 듯한 그 기분! 이번 뉴스레터로 다시 떠올려봅니다. 여름 과일처럼 싱긋한 이번 호였어요 :)
ㄴ맞아요. 혼자 살다보니 수박 한 통을 사와도 다 먹으려면 2주가 걸리더라고요. 엄마의 사랑과 과일을 연결하는 따뜻한 답장 고마워요.💛 ‘계절을 베어문다’는 예쁜 표현 덕분에 제 마음도 싱그러워졌네요.🍋
🐺 : 맹그로브 근방의 로컬 카페 추천! 너무 유익했어요. 다 방문해볼께요 : ) ㄴ 고마워요! 🥹 앞으로 밍글맹글에서 더 다양한 로컬 소식 들려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
🐶 : 여름에만 들을 수 있는 모두의 여름 휴가 얘기를 듣고 싶어요!
ㄴ 어머..혹시.. 예지력이 있으신가요…? 다음 밍글맹글을 꼭 확인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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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글맹글은 알맹님의 피드백을 먹고 쑤욱쑤욱 자라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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