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맹님, 오늘은 무슨 작업 중? 👷💬

2023. 6. 20.

작업을 할 땐 넓은 공간 속 구석진 자리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카페에 가면 가장자리부터 훑어 보며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공유 오피스는 테이블 간 간격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거나 식물 등으로 자연스레 구분된 곳만 예약하곤 하지요. 자리를 잡고선 가장 먼저 백팩에서 메모를 위한 펜과 노트, 작업용 노트북을 꺼내고 커피를 담은 텀블러를 테이블에 올려 둬요. 그리고 두 귀에 에어팟을 꽂고 음악을 틀면! 이제 시작이에요! 노트에 해야 할 일과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고 (끄적끄적-✍),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리며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타다닥-👩‍💻) 어느덧 해가 지더라고요!

의식하지 않았던 작업 환경에 대해 글을 쓰며 떠올려보니 생각보다 저는 까다로운 사람인 거 있죠? 알맹님은 지금 어디에서 작업하고 있나요? (오피스? 학교 도서관? 혹시 침대의 포근한 유혹을 이기지 못한 채 나른하게 누워있는 건 아닌지~) 어디서든 우리 모두 즐겁게 각자의 작업을 해봐요. 👀💪 이왕이면 재밌고 신나게 말이에요!

일상의 환기가 필요할 땐 의도적으로 공간의 변화를 만들곤 해요. 공간 속 물건의 위치를 바꾸기도 하지만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내 몸을 움직여 새로운 공간에 나를 데려가기도 하죠. 오늘은 여기에서 작업하면 어때요?

🛋️ 신촌 | 루프탑 테라스

작업에 몰두하기 전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들을 정리해야 한다면 신촌 루프탑 테라스에 올라가 보세요. 저 멀리 둥둥 떠다니는 구름과 건물 아래 바람에 푸르게 흔들리는 경의선 숲길의 나무를 잠깐 바라보면 쓸데없는 생각은 싹-! 사라질 거예요. 🌬️☁️🌿이왕 올라온 거 작업물도 펼칠까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이 날씨를 즐길 날이 며칠 남지 않았잖아요~

🛋️ 동대문 | 캔틴
영화 속 주인공처럼 꼭 마감 시간에 쫓겨서 해야만 작업이라 말할 수 있나요? 달리의 시계처럼 내맘대로 시간을 주-욱 늘려 게으르게 일하고 싶은 때도 있는 법이지요. (마치 베짱이처럼 말이에요! 🎸) 그럴 땐 동대문 캔틴에 자리를 잡아보세요. 노트북을 두드리다 맛있는 점심도 만들어 먹고, 넷플릭스로 남겨둔 미드를 보다가 방에서 가져온 간식 젤리도 먹을 수 있거든요. 널찍한 원목 테이블, 푹신한 소파, 보름달처럼 동그랗고 노란 조명까지.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

🛋️ 신설 | 카페 쏘리낫쏘리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앗.. 아니고!) 야간작업을 해야 하는 맹그로버는 고개를 들어 서로를 확인해 주세요… 🕴🌚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낮과 달리 밤의 쏘낫쏘는 상대적으로 고요해지곤 하죠. 늦은 밤 집중할 일이나 공부가 있다면 커다란 테이블과 충분한 콘센트 그리고 적당한 거리에 작업 메이트까지 앉아있는 쏘낫쏘 테이블을 이용해보세요. (집중을 도와줄 음악이 필요하다면 Night Music For Inner Peace를 추천! )

🛋️ 숭인 | 계단 사이

층과 층을 잇는 계단 사이의 이 공간에서는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살 아래 시원한 아이스티 한 잔과 함께 가벼운, 또는 그렇기에 미뤄왔던 작업을 가져와 하나 둘 매듭지어 보세요. (3층 계단에 벌써 누군가 있다구요? 걱정말고 4층으로 Go!)

맹그로브에서 열리는 소셜 클럽을 확인해보세요! 프로그램 형태나 규모에 따라 다른 지점에서 열리는 소셜 클럽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맹그로브앱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해보세요.

🌳 신설 | 6/24 09:00-10:30
계획은 구체적으로, 행동은 자신감 있게! with 썬데이나마스떼
어느덧 2023년의 절반인 6월이에요.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썬데이나마스떼와 함께하는 요가를 통해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다시 한번 올해의 목표를 정리하고 가까운 맹그로버와 나누고 서로를 응원합시다!

🌳 숭인 | 6/25 10:00-12:00
🌳 신촌 | 6/25 16:00-18:00
편안함을 더하는 건강한 준비 with 꼼므크리제

식물성 재료로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질감과 맛을 연구하는 비건 아카데미 꼼므크리제의 안내에 따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을 고려한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나를 위한 다섯 끼의 식사를 직접 만들어 봅니다. 혼자가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거나 여럿이 함께 만드는 즐거움과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경험하고 싶다면 함께하세요.

🌳 신설 | 6/23 19:30-21:00
🌳 동대문 | 6/27 20:00-21:00
New Joiner Night with 커뮤니티 매니저
지점 커뮤니티 매니저와 맹그로버가 함께 모여 진행되는 New Joiner Night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새로운 멤버들과 인사도 나누며 건강하고 유쾌한 맹그로브 커뮤니티를 즐겨보아요.

🌳 신촌 | 6/29 19:30-21:00

The Talk: 혼자 쓰던 사람들에게 with 에세이스트 태재

글쓰기의 시작을 망설이고 있던 맹그로버가 있나요? ‘스무스’, ‘책방이 싫어질 때’ 등 다양한 책을 쓴 에세이스트 태재가 맹그로브에서 찾은 글쓰기의 재료들로 나만의 에세이를 쓸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 주목하세요!

Behind Story

지난주! 맹그로브 신촌과 맹그로브 동대문에서 ‘야간 작업실’의 불이 켜졌어요. (딸-깍💡) 넓은 공간에 함께 모여 각자의 작업에 오롯이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야간 작업실'에서 올빼미 동료라고 스스로를 소개했지만, 저는 사실 야행성은 아니에요. (안 비밀 🤫) 야심한 밤에 혼자 작업을 했다면 졸리거나 외로움이 찾아와서 길게는 못했을 것 같은데, ‘야간 작업실'에서 많은 맹그로버들과 따로 또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리터럴리 좋았답니다. 궁금하시죠? 그래서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짧은 리뷰를 준비했어요. 뚜둥- 그리고 실제로 참여한 맹그로버들의 생생한 후기도 들려드릴게요. 앞으로도 00님과 재미있는 커뮤니티 이벤트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하니, 자주 찾아주고 기대해주세요.💝

영어 공부, 룩북 보정, 책 읽기 등등… 본격적으로 작업실에 입장하기 전, 오늘의 작업과 그에 대한 다짐을 적고 게시판에 붙였어요. 늘 다른 분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궁금했는데 알 수 있어 좋았어요. 서로 말을 건네지 않아도 든든한 동료가 생긴 기분!

자리마다 작업의 효율을 높여줄 키트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와 신청곡 종이, 핸드폰 보관 서비스, 커피 제공을 비롯한 다양한 쿠폰들. 달달한 초콜릿과 연필까지! 아아… 이곳이라면 밤새 작업 가능! 😉

작업과 함께 야금야금 먹기 좋은 간식으로 떡, 쿠키, 솜사탕, 라면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원하는 간식을 얻기 위해선 데스크에 있는 올빼미 동료와 게임을 해야 했어요. 지는 분도, 이기는 분도 모두 즐거워했다는 후일담.. 후후..

사실 작업실에는 노래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맹그로버가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곡으로 받아 함께 플레이리스트를 꾸려봤어요. 어쩜 다들 이렇게 작업 분위기와 찰떡 콩떡인 음악을 선정해주셨을까요? 일할 때 종종 찾아들을 플리가 생겨 기뻐요. 알맹님, 함께 들어요!

🎧 야간 작업실 플리 들으러 가기 🎧

‘야간 작업실'을 빛내준 맹그로버들의 답장도 살펴볼게요. (있죠, 소중한 답장을 하나씩 살펴보다가 감동을 받아버렸어요.. 고마워요 👀🤍) 다음에 또 같이 재미난 작업 해요!

🐹: 이렇게 워크인으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이 공간이 항상 독서실 같은 딱딱한 분위기라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 야간 작업실이라는 하나의 이벤트 참여를 공유하고 한 공간에 있으니 훨씬 더 편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고, 직접적인 소통이 없어도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좋은 이벤트 만들어 주시고 현장에서 편안한 분위기 이끌어 주신 올빼미 동료들 너무 감사합니다!
🐧: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열심히 무언갈 하시는 분들도 보면서 동기부여도 된 것 같아요 (간식 최고!)
🐸: 라운지에 신청곡이 크게 나오니까 너무 좋아요. 이런 조명과 분위기와 선곡이 너무 라운지랑 잘 어울려요. 이런 분위기라면 작업이 정말 잘될 것 같아요.
🐵: 지금과 같이 소소하게 진행하는 거 좋아요. 어차피 하는 작업 맹그로버들과 같이 일해서 즐거웠어요!

🐻: 간식도 풍부해서 좋았고 올빼미 동료들과 게임을 하는 게 즐거웠어요. :)

능률적인 작업을 위해서 개인마다 항상 지니고 있는 아이템이 꼭 있더라고요. 오늘은 밍글맹글 에디터들의 작업을 도와주는 아이템(a.k.a 나의 작업 메이트)를 소개해요. 방에서 누군가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면, 어쩌면 데스크는 그 사람의 작업의 형태를 대변할지도 모르겠네요. 알맹님 옆에는 어떤 아이템이 있나요?

⏲️ 타임타이머 by 스민

계획이 있는 움직임을 선호해요. 구획되지 않은 시간 속에서는 몸이 허둥지둥하곤 합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인데도 시간을 정해두고 하지 않다가 마감하는데 일주일이 걸린 적도 있어요. (허허.. 🤧) 그렇기에 제가 사용하는 책상 위에는 타임타이머를 의도적으로 놓아두어요. 집에도 있고, 사무실에도 있죠. 손으로 레버를 돌리면서, 눈으로 빨간색의 범위를 기억하면서, 스스로 외치죠. "🗣️이제 시작이다. 긴장해!”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잖아요. 너무나 당연한 사실임을 알면서도 손에 쥐고 싶은 마음이 큰가 봐요. 눈으로 남은 빨간 부분을 움켜쥐며 작업 속도를 높여갑니다. 타임타이머를 쓰면서 경험한 것은 시간은 보살필수록 느리게 간다는 점이에요. 소중하게 생각할수록 시간도 릴랙스가 됩니다. 체감상 쭉- 늘어나더군요..⏰

🗓️ 고슴도치 달력 by 강
미래를 계획하며 작업하는 일을 하고 있어 달력을 자주 보는 편이에요. 원래는 아~주 평범하게 스마트폰의 기본 어플 ‘캘린더’를 보며 일정을 확인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고슴도치 캘린더(hedgehog calendar mini)🦔’를 본답니다. 작년에 떠난 도쿄 여행 마지막 날, 긴자의 문구점 ‘이토야’에 방문했는데 때마침 수백개의 달력을 볼 수 있는 캘린더 페어를 하고 있더라고요.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뾰족하고 귀여운 이 고슴도치와 눈이 맞았죠 😍… (호호) 더 귀엽고 매력적인 건 매달 고슴도치의 표정과 모습이 달라진다는 거예요! 6월에는 안경을 써서 아주 똑똑해 보이고요, 8월에는 바캉스 시즌에 맞게 멋진 모자, 12월에는 산타 모자를 쓰고 있답니다. (다음달은 어떤 얼굴일까나~) 덕분에 아직 6월이지만 벌써 내년엔 어떤 달력을 살 지 고민하고 있어요. 원래 물건을 잘 수집하는 사람이 아닌데 달력을 모으는 취미가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 포스트잇 플래그 by 샌드

회사에선 주로 컴퓨터로 일하지만, 집에서 작업을 하거나 영감이 필요할 땐 종이 매체를 선호해요. 서툴러도 빈 종이에 생각나는 대로 적거나 두꺼운 책들을 뒤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생각이 나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까슬까슬하거나 부들부들한 종이를 만지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해요. 아무튼 종이와 함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가 있는데요. 👭 바로 ‘포스트잇 플래그’입니다. 종이에 밑줄을 긋고 퐁퐁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놔도, 뒤돌고 나면 금세 잊어먹기 마련이죠. 그럴 땐 종이와 어울리는 플래그를 통일해서 붙이기도 하고, 내용에 따라 다른 색의 플래그로 분류하기도 해요. 플래그가 얼만큼 붙어있는지가 요즘 내가 어떤 것들에 끌리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단서가 되기도 하고요. 책장에 꽂힌 빼곡한 책들, 아니 휘날리는 플래그들만 봐도 뇌가 배부른 기분! ⛳️ 저의 경우에는 내킬 때 바로 플래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여러 버전으로 구매해놓아요. 사진 속 플래그는 파피어 프로스트라는 문구점에서 구매한 플래그이고요. 오묘한 색감에 자주 손이 가서 추천해요.

🖊️ 애플 펜슬 by 잰
혹독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강성 아날로그파로서 작업을 할 때 꼭 챙기는 아이들이 몇 가지 있어요. 그 중 작년부터 푹~ 빠져서 함께 하고 있는 아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바로 ‘애플 펜슬’! 이 친구는 새로 아이패드를 구입하면서 함께 데려온 아이인데, 이것저것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내며 정리하고 구조화하는데 최고더라고요. 사실 어딜 가더라도 노트와 펜을 갖고 다녔던 저로써는 굳이 필요할까 싶긴 했어요. (솔직히 비싸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니멀리즘에 푹 빠진 요즘, 점점 쌓여만 가는 노트들이 조금은 짐처럼 느껴졌어요. 이미 다이어리랑 일기장도 쓰고 있거든요! 📝 그렇지만 손수 적어내려가며 생각을 정리하던 습관과 취향은 바꾸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종이질감 필름지와 애플 펜슬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답니다. 여러 자료를 읽고 노트 필기를 하기 위해 구입한 친구였지만 가끔은 이것저것 그림도 그려보고 있는데 그 느낌이 꽤 좋았어요. 뭐랄까, 별것 아니지만 소소하게 환기되는 느낌이랄까? 쓰면 쓸수록 더 매력적인 아이템인 애플 펜슬 🍏,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저의 작업 메이트랍니다.